미국 콜로라도 강물이 무려 21년 만에 바다로 흘러들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하구 복원 계획에 따라 콜로라도강에 흘려보낸 물줄기가 53일 동안 흘러내린 끝에 멕시코 북부 코르테스해(海)에 도달했다.
로키산맥에서 발원해 장장 2천334㎞를 흐르는 콜로라도 강은 1963년 글렌 캐니언 댐이 들어선 이후 하류로 흐르는 유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바다로 흘러들지 못했다.
종종 로키산맥 일대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리면 코르테스 해까지 흘러가는 일이 벌어졌지만 지금까지 두차례 뿐이었고 그나마 1993년 이후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