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을 선포한 태국 군부가 혼란스러운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과도정부와 반정부 시위단체, 야당 대표 등이 참석하는 회담을 중재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계엄사령관인 프라윳 찻-오차 육군참모총장은 계엄령 선포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방콕 육군회관에서 친정부 시위단체 지도자 짜투폰 쁘롬판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 회장, 반정부 시위단체 지도자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 수라차이 리엥분렛차이 상원의장 대행, 과도정부 장관 5명 등과 만나 정국 해결책을 논의했다.
회담은 2시간 동안 좋은 분위기에서 이어졌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시리찬 응아통 태국군 대변인은 "각 단체의 대표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모두가 공동해법을 찾으려면 다른 집단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