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인도 소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에 올라 최연소 등정 여성이란 기록을 세웠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7일 말라바트 푸르나가 티베트 쪽에서 출발해 지난 25일 에베레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푸르나는 16세 남자 친구 아난드 쿠마르, 네팔인 가이드 10명와 함께 등정했다고 등정팀 기술 코디네이터 무함마드 안사리가 말했다.
안사리는 푸르나 팀이 현재 하산 중이며, 27일쯤 티베트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NEWS:right}
푸르나에 앞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은 2012년 16세 나이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네팔인 니마 쳄지였다.
가난한 부족민 출신 여학생인 푸르나와 쿠마르의 등정 소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신임총리는 트위터에 "이 소식을 전해 듣게 돼 매우 기쁘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매우 뿌듯하다"고 썼다.
해발 8천m가 넘는 히말라야 14개 봉을 모두 등정한 네팔인 가이드 밍마 셰르파는 "푸르나가 어린 나이에 티베트 코스로 등정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산악인 대부분은 가장 쉽고 인기가 좋은 네팔 코스를 택해 에베레스트에 오르며 네팔 당국은 네팔 코스 등정이라도 16세 이하 소년이나 소녀에게는 등정 승인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푸르나의 이번 등정은 남인도 지역의 정부 산하 사회복지단체 후원으로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