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고령의 환자 19명이 숨졌다. 중상자 8명도 연기에 질식되는 등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8일 0시 20분쯤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방재청 전남본부에 따르면 불은 2층의 가장 안쪽 병실에서 시작됐으며 2층에 있던 환자와 간호사 등 35명 가운데 26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전 4시 현재까지 1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명 중 7명은 불이 난 직후 대피했으며, 구조 당시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2명은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그러나 추가로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 고령인데다 연기를 많이 흡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