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가 발생한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이승훈 기자)
화재로 사망 21명 등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의 효사랑 요양병원은 최근 2차례에 걸친 안전 점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와 장성군은 지난 2일,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보건복지부 지시에 따라 위기 관련 메뉴얼 현장 작동 여부를 일제 점검하도록 했다.
세월호 수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 이번 점검에서 효사랑병원은 지난 9일 자체 점검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또 박준영 전남도지사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 21일에는 장성군 보건소 담당 계장과 직원이 다시 점검했지만 이때 역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복지부는 이번 안전 검검에서 소화기 등 시설구비 여부와 화재 대처방법, 화재와 안전사고 대응 교육 훈련, 환자 대피와 이산대책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하지만 21명이 숨지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