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비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튀니지 선수들을 제치고 문전쇄도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에서 박주영을 직접 지켜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주영은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합격점을 받았고 홍명보 감독은 런던올림픽을 비롯한 예전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박주영을 지켜봤지만 현재 멤버들 사이에서 발휘되는 박주영의 경기력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홍명보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박주영에 대한 질문에 "움직임은 컨디션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먼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아쉬움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밀집된 수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하지 못한 부분은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수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수비에 집중한 튀니지를 상대로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중원으로 내려올 때가 많았다. 구자철 등과 위치를 바꿔가며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김신욱, 김보경, 하대성 등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