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오른쪽)는 튀니지전에 임한 축구대표팀이 완전히 준비된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종민기자
"앞으로의 준비가 중요하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개막에 앞둔 이근호(상주)가 미국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근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구자철(마인츠)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근호지만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직접 그라운드에 나서고도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것보다 출정식에 나선 선수들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완벽한 상태로 경기하지 못한 만큼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
이근호는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최대한 얻을 것은 얻은 경기"라며 "앞으로는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달렸다. 앞으로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튀니지와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느라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고 털어놓은 이근호는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떠올리며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