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30)이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스노든은 이날 오후 방송된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구 상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면 집으로 가겠다. 거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러시아 망명 기간 연장원해" = 스노든은 그러나 아직 귀국 시 신변 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현재 머무는 러시아에서의 망명 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사면이나 관대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기보다는 미국 정부와 대중이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제 발로 감옥에 들어가지는 않겠다. (8월1일까지인) 임시망명 기간이 만료되면 연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