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태국의 자동차 산업이 결국 군부 쿠데타로 이어진 정치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태국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정정 불안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결과 올해 들어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1ㆍ4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51만 6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만대, 26% 감소했으며, 2ㆍ4분기 생산량도 계획대비 20~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계 자동차 업체들은 1분기에 생산량을 평균 20% 줄였으며, 미국계 GM은 50% 감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