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처음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사망이 보고됐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남동부 케르만 주에서 메르스 감염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전날 보건 당국이 감염을 공식 확인한 이 여성은 53세로 감염 확인 하루 만에 숨졌다.
이란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무함마드 마흐디 구야 국장은 "의료진들의 노력에도 혈압이 높았고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었다"며 사망 배경을 밝혔다.
함께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 여성 자매 중 한 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두 여성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메흐디 사피에이 케르만주 질병예방국장은 케르만 주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여섯 명 있다고 메흐르 통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