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거포 박병호.(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 거포 박병호(28)가 가장 먼저 시즌 20호 홈런 고지에 오르며 홈런왕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박병호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 경기에서 3회 좌중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2-1로 앞선 3회 2사에서 LG 투수 김기표로부터 뽑아낸 20호 아치였다.
이로써 박병호는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선착했다. 최소 경기 20홈런에서도 역대 공동 3위다.
특히 박병호는 5월에만 14개의 한방을 터뜨려 월간 최다 기록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역대 이 부문 1위는 이승엽(삼성)이 1999년과 2003년 5월에 세운 15개다. 또 김상현(SK)도 2009년 8월 15개의 아치를 그린 바 있다. 31일 5월 마지막 경기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박병호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안타에 이어 2루타, 홈런까지 때린 박병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노렸지만 뜬공에 그쳐 사이클링 히트가 무산됐다.
박병호에 이어 5번 타순의 강정호도 불을 뿜었다. 4경기 연속 홈런의 괴력을 뽐냈다. 7-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상대 5번째 투수 최동환으로부터 좌중월 3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13호포로 나성범(NC)과 홈런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넥센은 11-5로 이겼다. 선발 하영민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3승째(2패)를 따냈다.
SK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6-1로 꺾고 5연패에 빠뜨렸다.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쾌투로 6승째(5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롯데를 6-1로 잡았다. 타선은 11안타로 15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로 터졌다.
NC는 KIA와 광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이기며 4연승했다. 이번 주말 쉬는 1위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