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안마시술소에 출입해 논란을 빚은 마이티마우스의 상추(본명 이상철)이 인터넷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상추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특히 전국 각지에서 고생하는 현역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예비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로 인해 많은 고충을 겪었을 전 부대의 동료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 및 팬들을 비롯해 전, 현 소속부대, 국군춘천병원과 관계된 모든 분과 다 기억해 내기 힘든,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또한 소속사 대표님과 소속사 직원들, 부대 간부님들 및 지인들과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결단해 글을 써내려 가는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상추는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나의 실수를 정당화하고 나 자신만을 변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된 사건 및 보도들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수사결과와 사실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신다면 진실과 오해의 간격이 조금이나마 좁혀지지 않을까 하고 작은 기대를 품는 것이 지금의 제 솔직한 심정"이라며 "국방부 감사원, 헌병대, 검찰의 철저한 법적 수사결과 명백히 밝혀진 사실임에도 여러분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내용과 의도된 취재 및 편집과정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적었다.
상추는 이어 "저와 세븐은 2013년 6월 21일 순수 마사지만을 목적으로 안마시술소에 방문했다가 불법행위 없이 10여 분 만에 미리 지급하였던 금액을 환불해 업소를 나온 일이 있다. 이는 감사원, 헌병, 검찰 수사결과 명확하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영창에 입창하게 됐고, 정확한 사유는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무단이탈'과 '군 품위 훼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방부 감사원분들과 헌병대에서 CCTV를 모두 입수해 현장 관계자와 함께 철저하게 수사했다. 만약 나와 세븐에게 성매매 혐의가 실제 있었다면, 영창이 아닌 육군 교도소로 가는 것이 제대로 된 처벌이었으나 그에 대한 혐의가 없는 것이 밝혀져 각기 '근무지 무단이탈' 과 '군 품위 훼손'에 대한 벌로 영창 10일 판결을 받고, 본 처벌 후 자대를 옮겨 남은 군복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SBS '현장 21' 방송에 나간 안마시술소 종업원의 인터뷰는 상황 진술이 각기 다른 두 명의 인터뷰가 한 사람의 인터뷰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이 된 것"이라며 "한 사람은 손님인 것처럼 묻는 기자의 유도식 질문에 대답을 한 것이었고, 한 사람은 갑작스러운 기자의 인터뷰에 순간 당황해서 당시 없었던 상황들을 말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바보가 아닌 이상 간판만 보면 뻔히 아는 건전 마사지숍에 성매매를 목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이다. 또한 저희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인 데다 공식적인 여자친구까지 있는 세븐이 전혀 연고도 없는 춘천에서 소문이 무서워서라도 상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상추는 한 파파라치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해당 매체가) 춘천병원 1인실에 입원해 6개월간 쉬고 있다고 정확한 사실 확인조차 없이 보도했다"며 "나는 수술이 시급하다는 담당 군의관의 의견과 민간병원 및 대학병원 의사 분들의 일치된 소견 하에 군법과 절차에 따라 어깨와 발목 수술을 받았으며 '특별한 부상 없이 입원했다는 것'도 '6개월간 1인실에 입원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상추는 "입대 전 4급 공익판정을 받은 이유였던 '방카르트 병변'이라는 어깨 탈구 부상이 심각해져 2013년 10월 30일에 어깨수술을 했다. 오른쪽 발목에는 4가지 수술을 받았습니다. 발목뼈에 나사를 박고 끊어진 발목 인대를 재건하고 찢어진 연골과 어긋난 뼈들을 잘라내었으며 깨진 뼛조각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2014년 1월 7일에 받았다"며 "의병 전역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또다시 제가 대중들에게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거나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라는 시선과 의견을 받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있어도 만기 전역을 하리라 마음먹고 의무심사 신청을 하지 않고 물리치료와 재활을 하면서 퇴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추는 또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제가 잘못한 것이 없고 억울하기만 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모든 일들이 저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도 "검증과 여과 없이 배포된 기사들에 오판과 여론은 확산됐고, 저는 어느새 치욕스러운 범죄자가 돼 버렸다. 언론윤리와 최소한의 인권조차 무시하고 남의 인생에 전혀 신중을 기하지 않는 소수 악덕 기자들로 인한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