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노력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박주영(아스널)이 홍명보 감독과 국민의 신뢰에 반드시 보답한다는 분명한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발등 부상 중인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제외한 22명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튀니지전에서 수비가 크게 흔들린 탓에 패했던 만큼 홍명보 감독은 마이애미 입성 후 첫 훈련부터 수비를 강조했고, 수비를 시작으로 마지막 공격수의 슈팅까지 한 번의 흐름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을 비롯한 공격 포지션의 선수 전원이 슈팅을 연습하며 확실한 '킬러 본능'도 회복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은 그동안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크게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마지막 마무리를 남은 기간에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조금 더 분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 첫 일정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주영은 "모든 선수가 정확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훈련에서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마이애미에 도착한 선수들의 상태를 목표로 했던 수준의 80%라고 분석했다. 박주영 역시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정확한 수치로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러시아의 경기 영상을 보고 있다. 마이애미에 있는 동안 코칭스태프의 훈련을 따르며 더 좋아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