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게티이미지 제공)
"지난 경기와 매우 다른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
7이닝 퍼펙트 행진을 펼친 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전과 분명히 다른 모습의 류현진(27, LA 다저스)이었다. 피안타만 10개를 맞는 등 다소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피안타는 10개. 하지만 류현진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저스 타선이 14개의 안타로 12점을 뽑은 반면 피츠버그 타선은 총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류현진을 넘어서지 못하고 2점에 그쳤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1-0의 살얼음 리드 속에 7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면서 "이날은 다저스가 4회까지 11-0으로 앞섰다. 지난 경기와 매우 다른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타선이 11점이나 뽑아주면서 여유가 생겼다. 패스트볼 구속도 다소 떨어졌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93~94마일의 묵직한 공을 던졌다.
LA 타임즈도 "류현진은 신시내티전 만큼 날카로웠다. 게다가 류현진은 여전히 효과적으로 던졌다"면서 "6이닝 동은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 줬다. 탈삼진은 4개였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