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후프 은메달, 리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1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에서 후프 결선에서 17.883점을 얻어 은메달을 땄다. 리본 결선에서는 17.78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30~31일 열린 개인 종합예선에서는 합계 67.733점으로 10위에 오르는 등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월드컵 대회 9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서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끝냈다. 예선에서는 8위로 결선에 힘겹게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달랐다. 18.500점의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리본 결선에서도 이국적인 음악 '바레인'이 흐르는 가운데 마지막 연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멜리니타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곤봉 결선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볼 종목은 예선에서 36위에 그치면서 결선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