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구매국 자리에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에 있는 국제로봇협회(IFR)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산업용 로봇 5대 중 1대를 중국이 구매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IFR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년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3만 6천560대의 로봇을 구매해 2만 6천15대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로봇 구매국으로 떠올랐다. 3위는 2만 3천679대를 구매한 미국이었다.
스위스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ABB의 페르 베가르드 네르세스 책임자는 "중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이라며 "수년 후에는 2, 3위를 합친 것보다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