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납북 일본인 전면 재조사에 합의했지만 이를 통해 납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해 2일 보도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북 일본인을 재조사하기로 한 북한과 일본의 협의에 따라 납치문제가 해결점을 향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반면 해결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7%에 달했다. 13%는 답을 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북한과 일본이 전격적인 합의를 이뤘음에도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은 조사의 실효성 확보 방안이 명확하지 않고 납북자 전원 귀국까지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제시한 집단자위권의 개별 사례에 관해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