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명 대학 교수 6명이 오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캐나다에서 연수를 받게된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박경애 한국학 교수는 2일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과 인민경제대학, 원산경제대학, 평양 외국어 대학 교수 6명이 오는 7월에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와 경영을 중심으로 하는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박 교수는" 2011년부터 이 대학이 주도해온 ‘북한-캐나다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연수에서 북한 교수들은 경제, 경영, 무역, 금융 등 대학원과 학부과정의 전공과목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캐나다에서 연수를 하고 돌아간 북한 교수들이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변경한다거나 새 과목을 개설하는 등 연수 내용들을 북한의 교육 체계에 맞게 반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북한 교수들에게 캐나다 내 법률회사와 은행, 보험회사, 에너지 관계 회사 등을 견학하고,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만나 즉석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학술 교류가 4년간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진행과 프로그램이 정치와는 상관없이 추진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4월 평양에서 북한 중앙과 지방 각지의 경제개발구 담당자들이 100명 이상 모인 가운데 조선경제개발협회와 공동 주최로 ‘경제개발구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울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