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 (록히드마틴 제공)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3일 중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해 '검토가 이뤄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조찬 강연에서 "사전조사와 연구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사실 그정도 수준이라기보다는 한국에 사드 전개와 관련해 검토가 이뤄지는 수준이라고만 보는게 맞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미국에서 추진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사드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한국 방어를 위한 생각을 해야하고 더 성공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드 체계는 많은 역량을 갖춰 광범위한 센서탐지 범위, 위험 조기 인식, 상호운용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측은 사드를 한국에 전개하는 것에 어떤 결심도 내려진바 없다"며 "공식적 토의가 이뤄진 적도 없는 만큼 검토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논의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향후 사드체계가 한국 전개돼도 그 결심, 협의는 한미양자간 이뤄질 것이고 한미동맹의 결단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또 역내 긴장 가능성에서, 사드는 굉장히 방어적이고 단순히 방어를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