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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與 경부선 총력전 "朴 흔들리면 대한민국 좌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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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1 與 경부선 총력전 "朴 흔들리면 대한민국 좌초"(종합)

    경부선 KTX 타고…텃밭 '영남권'·'경기도' 수성에 올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유세단과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사진=부산CBS 박중석 기자)

     

    "박근혜 정부를 도와주세요".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을 거쳐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막판 표심몰이에 나섰다.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마저 흔들린다는 위기를 잠재우고 선거 막판 지지층을 총결집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대위 유세단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박근혜 정부를 도와달라"는 읍소를 하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가장 먼저 중앙선대위가 도착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은 여당의 지지세가 높지만 최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바짝 뒤쫓는다는 여론조사로 인해 새누리당이 위기감을 느끼는 곳 중 하나다.

    부산에 도착한 중앙선대위 유세단은 부산역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세에서 "조금 전에 세월호 참사로 먼저 가신 영령들에게 분향하고 왔는데 다시 한번 저희의 잘못을 속죄하고 정중하게 용서를 구하겠다"며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모든 정성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와 박 대통령, 새누리당이 위기에 처해 있다. 부산시민이 박 대통령에게 힘을 주고 다시 한번 신뢰해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당 서병수 후보가 떨어지면 박근혜 정부는 힘이 빠져 아무것도 못한다"며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데 여기서 좌절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이번에 홧김에 무소속 찍으면 결딴이 나고 박 대통령이 흔들린다. 그러면 부산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좌초한다"면서 "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회초리를 들고 고쳐서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 부산과 새누리당에 위기가 왔는데 부산과 새누리당의 위기는 박근혜 정부의 위기이고, 박근혜 정부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라면서 "부산시민께서 대한민국을 구해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유권자들에게 물었다. 그는 "서병수 후보의 당선이 위기에 빠진 박근혜 정부를 구해내는 길"이라면서 "세월호 사고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개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부산 유세 현장에는 서병수 후보와 당내 경선 상대였던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박민식 의원도 함께 연단에 오르며 막판 세 결집을 도모했다. 서병수 후보는 "여러분 손으로 박 대통령을 만들었으면 그 성공도 책임져 달라"면서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과 함께 흘린 박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달라"고 호소했다.

    유세단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도 찾았다. 따 놓은 당상이라고 불릴만큼 새누리당에 유리한 곳이 대구였지만, 새정치연합 김부겸 후보가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여 안심할 수만은 없어서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동대구역 유세현장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 전부 어렵고 대구도 그렇게 녹록치가 않다"며 "남은 기간 동안 주위 이웃 친척들에게 전화하고 문자해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 박 대통령이 아직도 대구에서 여전히 큰 지지를 받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구가 위험하다고 해서 대전으로 가다가 대구에서 내렸다"며 "대구에서 지게 되면, 야당은 사사건건 (대통령의) 고향에서도 졌다고 대통령 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박 대통령을 지켜달라.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임기 1년 반도 안된 대통령을 야당 말만 듣고 심판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되겠느냐. 대통령을 지키고 대구를 살려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유세단은 경부선 KTX를 타고 대전으로 와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지원 유세를 펼치고 충남 버스터미널 앞에선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충청 출신인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충남에 남아 유세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공동선대위원장단은 전날에 이어 다시 경기도를 찾는다.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남경필 구하기'에 나서기 위해서다. 서청원 위원장 등은 경기 용인시에서 막판 총력을 펼치며 경기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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