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또 다시 무너졌다.
오승환은 3일 일본 미야기현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 벌써 두 번째 블론세이브이자 패전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1이닝 3실점(비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에서 다시 1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올렸지만, 6일 만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3-1로 앞선 9회말 무사 3루에서 랜디 메신저를 구원 등판했다.
일단 첫 타자 존 바우커를 희생플라이로 막았다. 메신저가 내보낸 주자이기에 메신저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어 히지리사와 료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끝내 나머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했다. 오카지마 다케로에게 내야 안타, 앤드류 존스에게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2사 1, 2루에서 마키다 아키히사에게 끝내기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4월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부터 이어진 19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끝냈다. 평균자책점도 1.16에서 1.88로 올랐다.
한신은 3-4로 졌다.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9푼에서 2할9푼1리로 조금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8-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