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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예정대로 수출’

국제일반

    프랑스 대통령,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예정대로 수출’

     

    프랑스가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반대에도 러시아에 상륙함 수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프랑스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 전체의 제재가 없는 한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공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며 “함정들을 제때에 인도하지 말아야 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첫 번째 상륙함 인도 예정 시점인) 10월까지 새로운 대러 제재가 취해지지 않으면 함정들은 러시아 측에 인도될 것”이라며 “더욱이 계약을 파기할 경우 수십억 유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1년 12억 유로에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러시아에 판매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명명된 첫번째 상륙함은 지난 3월 진수돼 오는 10월 인도 절차만 남겨두고 있고, ‘세바스토폴’로 이름 붙여진 다른 한 척은 2016년 말까지 러시아에 인도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함을 지난 3월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첫 번째 상륙함 인도를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생나제르항에서 러시아군 400명 이상을 훈련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군사 기술 유출, 러시아 해군 전력 강화 등을 이유로 프랑스 상륙함의 러시아 수출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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