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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상대 러시아 강하다…모로코 2-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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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첫상대 러시아 강하다…모로코 2-0 제압

    측면 공격수 지르코프 경계해야

    러시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러시아가 모로코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러시아 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펼쳤다.

    이날 러시아는 코코린을 최전방에 지르코프와 사메도프를 양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원은 샤토프, 데니소프, 파이줄린이 배치됐다. 수비는 왼쪽부터 셰니코프-이그나셰비치-베레주츠키-예셴코 라인이 지켰다. 골문은 아킨페프가 책임졌다.

    러시아는 경기 초반 상대 역습에 무너지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전반 23분에는 모르코 오마르 엘 카두리에게 허용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후반 중반까지는 안정적인 조직력을 선보였다.

    첫 골은 전반 29분 코너킥 찬스에서 나왔다. 중앙수비수 베레주츠키(CSKA 모스크바)가 상대수비진에 맞고 나온 볼을 정면에서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러시아는 1-0으로 앞서나가며 전반을 마쳤다.

    두 번째 골은 왼쪽 측면 공격수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의 발에서 나왔다. 지르코프는 후반 13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박스 바깥에서 왼발 아웃 프론트킥으로 꽂아 넣었다.

    이날 눈에 띈 러시아 선수는 지르코프였다. 풀타임을 뛴 지르코프는 전후반 내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으로 러시아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뛴 사메도프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으나, 최전방 공격수 코코린이 번번히 골로 만들지 못했다.

    코코린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 12분 케르자코프와 교체 아웃됐다.

    러시아는 후반 30분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두세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2-0 러시아의 승리로 끝났다.

    러시아는 이로써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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