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대호는 7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7리에서 3할9리로 끌어올렸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신 타이거즈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었다.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방망이가 불이 붙었다. 12경기에서 타율 4할1푼2리(51타수 21안타)에 홈런도 4개나 때렸다. 멀티히트 경기는 7경기. 그 사이 2할7푼7리였던 타율은 3할9리까지 치솟았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오세라 다이치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7-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타석은 범타였다. 3회초에는 3루 땅볼, 5회초에는 삼진, 7회초에는 2루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15-1로 크게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대타 에가와 도모아키와 교체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6-5로 크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