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인터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전 타석 출루하면서 시즌 타율을 3할9리에서 3할2푼1리까지 힘껏 끌어올렸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타율 4할1푼2리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그야말로 휘두르면 안타였다. 연속 안타 기록도 13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한신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다. 3회초 무사 2, 3루에서는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렸고, 4회초 2사 1루에서도 스루 나오토에게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타점만 4개였다.
이대호는 6회초에도 안도 유아에게 좌전 안타를 쳤고, 8회초 2사 2루에서는 가토 고스케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1회말 내준 9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8-14로 졌다. 33승3무21패로 퍼시픽리그 선두 오릭스 버펄로스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은 14-8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 범퇴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0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