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 시각) 신시내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신시내티 에이스를 상대로 5연승이자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올해 원정 무패와 0점대 평균자책점(ERA)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류현진은 9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경기 일정 예고에서 12일 오전 8시 10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원정 경기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7승(2패)을 거둔 이후 5일 만의 등판이다. 류현진은 어깨 염증에서 복귀한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신시내티는 지난달 27일 시즌 6승의 제물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7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잇는 등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비록 8회 실점과 구원 투수 난조까지 겹쳤지만 7⅓이닝 3피안타 3실점 호투했다.
당시 상대 선발이던 우완 조니 쿠에토와 재대결이다. 쿠에토도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다. 쿠에토는 올 시즌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5승5패에 머물러 있으나 ERA는 1.97로 류현진(3.08)보다 앞선다.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다만 추신수(32, 텍사스)가 빠진 타선이 약하다. 신시내티는 팀 타율 2할3푼7리로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 12위다. 팀 성적도 29승32패, 5할 밑 승률로 NL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쿠에토도 앞선 경기인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다.
원정이라고는 하나 류현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해 원정에서 5승 무패, ERA 0.95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의 시즌 8승과 5연승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