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7일 클리블랜드전 3타수 1안타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최근 7경기에서 24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5리에서 2할6푼으로 떨어졌고, 무엇보다 마지막 보루였던 출루율마저 3할9푼5리로 내려갔다.
수비부터 아쉬웠다. 1회초 내리쬐는 햇빛에 계속 글러브로 눈을 가리던 추신수는 결국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타구를 놓치며 안타를 내줬다.
방망이도 잠잠했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하지만 2루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그쳤다. 3회말 1사 3루에서도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2루에서도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7회말 삼진을 당했고, 7-17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9회초 수비에서 레오니스 마틴과 교체됐다.
한편 텍사스는 7-17로 크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