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새 국무총리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내정했다.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됐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올해 66세로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주필과 발행인을 역임했다.
이 기간 동안 관훈클럽 총무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내정자는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며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국정경험이 없는 언론 출신이 국가개혁을 이끌 적임자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일보 재직시설에 쓴 칼럼 등에서 보수적 색채를 강하게 나타내 화합과 통합의 적임자인지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는 1947년 서울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으며 노태우 정부에서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김영삼 정부에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역임했으며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자문을 해왔다.{RELNEWS:right}
민경욱 대변인은 "이병기 내정자가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 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