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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나섰는데도…'세월호 국조' 양보 없는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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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나섰는데도…'세월호 국조' 양보 없는 여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들의 중재에도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표들은 이날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을 차례로 면담하고 신속한 일정 합의를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월드컵 기간 기관보고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비조사를 거쳐 기관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16일부터 또는 국회 대정부질문 이후인 23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고 요구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기간을 피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7.30 재보선에 세월호 국정조사를 이용하려는 '정략적 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기관보고에 앞서 충분한 예비조사가 필요한 만큼 다음달 14~26일 기관보고를 받자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16일 또는 23일 기관보고 시작 주장에 대해 '월드컵을 가림막 삼아 기관보고를 대충 해치우려는 의도'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이에 유가족 대표들은 오는 30일부터 2주간 기관보고를 실시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여야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야 간사는 13일 오전에 다시 만나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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