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게 5골을 내주면서 자리를 뺏길 위기에 놓인 스페인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무적함대' 스페인이 흔들리고 있다.
유로스포트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엉덩이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한다. 스페인의 골키퍼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지난 14일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 굴욕패를 당했다. 특히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연거푸 실수를 범하면서 골키퍼 포지션이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덕분에 카시야스는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눈 밖에 난 상황.
이런 상황에서 후보 골키퍼 중 하나인 데 헤아가 부상을 당한 것. 유로스포트는 "칠레, 호주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페인축구협회도 데 헤아의 부상 사실을 확인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데 헤아가 쿠리치바에서 열리는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오전 러닝 테스트 후 오후 훈련은 불참한다"면서 "매일 상태를 살펴보고 이후 훈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 헤아는 A매치 경험이 1경기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뛰는 만큼 기량은 인정 받은 상태다.
스페인에는 두 번째 골키퍼인 호세 레이나가 남아있다. 레이나는 카시야스에 밀렸지만, A매치도 32경기를 뛰었다. 물론 첫 번째 대안은 당연히 레이나다. 하지만 데 헤아의 델 보스케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