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테러 가담자 1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화통신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테러 공격과 폭력 범죄를 저지른 13명에 대한 사형이 16일(현지시간)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7개 사건에 연루돼 있다.
이들 가운데 3명의 피고인은 지난해 6월 26일 투루판(吐魯番)지구 루커친(魯克沁)진의 정부 청사와 경찰서, 호텔에 난입해 공안과 공무원, 민간인 등 24명을 살해하고 2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또 이날 우루무치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0월 톈안먼광장 인근에서 테러 공격 혐의로 기소된 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자치구에서 테러가 잇따르면서 무관용의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테러범은 예외없이 사형 등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달부터 사실상 비상체제를 선포하고 우루무치, 카스, 아커쑤 등 신장 전역에서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해 무차별 검거에 나서고 있다.
당국의 반테러 비상조치가 시행되면서 우루무치의 시장도 모두 폐쇄됐다고 신화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