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왕다운 신의 한수였다. 가수 신해철이 마왕이라는 별명답게 파격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신곡 ‘아따(A.D.D.a)’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
신해철은 17일 정오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의 정식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 ‘아따(A.D.D.a)’를 각 음원사이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아따’는 신해철스러운 해학과 흥겨움이 가득한 유쾌한 스타일의 곡이다. 특히 파격적인 '원맨 아카펠라' 형식이 돋보인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해철은 이번 곡을 위해 1,000개 이상의 녹음 트랙에 자신의 보이스를 중복 녹음, 노래에 나오는 모든 소리를 자신의 목소리로 구현했다.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일반 록음악이나 댄스음악에 필적하는 입체감과 파괴력을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신해철다운 섬세함과 실험정신을 느낄 수 있다.
'아따'는 네오소울, 펑크, 포스트 디스코, 라틴, 재즈 등 다섯가지 장르를 자연스럽게 믹스해낸 곡이다. 신해철은 엔지니어링 작업까지 고집스럽게 혼자 해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래는 유쾌하게 들리지만 실상은 편집, 강박, 완벽주의로 완성해 낸 엽기적인 작품이다. 어떤 작업이라기보단 말 그대로 도전에 가까운 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가사 역시 신해철 특유의 해학이 묻어난다.
‘학교를 갔어도 졸업이 안돼~ 군대를 갔어도 취직이 안돼~장가를 갔어도 글쎄 어째 애가 안 생겨~ 애아범이 돼도 철이 들질 않아 전혀~~이 똑같은 세상을 어떡하는 버티는 나~호떡같은 세상을 끝도 없이 뭉개는 우리~ 쉰떡같은 세상을 느리게 더 느리게 널 볼 수 있게 천천히 걸을까 멈추지 말아볼까 그렇게 살아볼까 그게 뜻대로 될까 아 뷰티풀 라이프~’ 라는 내용의 가사는 어려운 세태를 살아가는 현시대에 대한 신해철의 삐딱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