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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러시아전 무승부, '홍명보호' 분위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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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러시아전 무승부, '홍명보호' 분위기가 달라졌다

    • 2014-06-19 05:31

    승점 3점은 아쉽지만 선수단 분위기 '활짝'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은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무승부로 그동안 다소 무거웠던 대표팀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전했다.(노컷뉴스 자료사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다. 훈련 분위기도 처음보다 많이 편해졌다."

    러시아전 무승부의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퍼졌다. 무거웠던 '홍명보호'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나 18일(한국시각)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로 브라질월드컵을 시작한 '홍명보호'는 격전지 쿠이아바에서 휴식 후 19일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로 복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쿠이아바에서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한 대표팀은 잠시 휴식한 뒤 오후부터 곧바로 회복훈련에 나섰다.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최소한의 목표로 삼았던 승점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선수단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그동안 비공개 훈련으로 일관했던 홍명보 감독도 오랜만에 훈련장을 모두 공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공개했다.

    러시아전 이후 첫 회복 훈련을 앞두고 19일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취재진과 만난 지동원(도르트문트)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밤 무승부의 효과를 그의 얼굴로 알 수 있었다.

    러시아전 무승부 이후 선수단 분위기를 전해달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동원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다.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 준비하고 있다"면서 "훈련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이구아수에 처음 왔을 때보다 편안해졌다"고 답했다.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초의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최대 고비였던 러시아전을 무승부로 넘겼지만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부담은 변하지 않았다. 알제리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차 목표인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훈련했던 만큼 알제리 경기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동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선수들이 벨기에와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다. 모든 선수가 빠르고 조직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전처럼 자신감 갖고 경기하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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