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수출의 굴레를 벗어던진 일본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무기 전시회에 공식 데뷔했다.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육상·항공방위안보 전시회인 '유로 사토리'가 열린 프랑스 파리 교외의 '전시장'(Parc des Expositions).
전시장 가운데 일장기와 함께 'JAPAN'(일본)이라고 쓰인 일본 부스 표지판이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이곳에는 일본 대기업인 가와사키(川崎)중공업, 히타치(日立), 미쓰비시(三菱)중공업, NEC, 도시바(東芝), 후지쓰(富士通) 등 일본의 13개사 부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199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파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 일본이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까지 일본에서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이 살아있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