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상처뿐이라니...' 20일(한국 시각) 그리스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MVP로 뽑힌 일본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사진=게티 이미지)
일본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AC 밀란)이 빛바랜 경기 MVP에 올랐다.
혼다는 20일(한국 시각)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리스와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FIFA(국제축구연맹)이 뽑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이날 혼다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75개의 패스와 4개의 슈팅을 날리는 등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다. 슈팅 4개는 모두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이었다. 특히 전반 29분 상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프리킥은 위협적이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빛바랜 영예였다. 일본은 16강 진출을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으나 승점 1에 그쳤다.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안았던 일본은 1무1패에 머물며 16강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혼다는 지난 15일 1차전에서도 상처뿐인 영광을 안았다. 전반 16분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잇따라 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맛봐야 했다. 혼다는 빛났지만 일본은 어두웠다.
일본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그리스에 3-0 완승에 이어 코트디부아르마저 2-1로 누른 C조 최강팀이다. 일본으로서는 난망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