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원정 교류전에 4번 지명 타자로 나와 6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10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에 이은 맹타다. 1경기 4안타 이상은 시즌 4번째로 지난 8일 한신전 이후 12일 만이다. 시즌 타율도 3할6리에서 3할1푼5리로 껑충 뛰었다.
첫 타석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후루노 마사토의 초구 시속 141km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도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팀 타선의 물꼬를 텄다. 소프트뱅크는 하세가와 유야와 마쓰다 노부히로의 2루타, 요시무라 유키의 좌전안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았다.
4회 1사 1루에서 바뀐 왼손 투수 아카가와 가스기의 직구에 2루 뜬공을 친 이대호는 5회는 중전 안타로 되갚았다. 7회 삼진을 당한 뒤 9회 2사 1, 2루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9-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