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원한 홈런포로 생일을 자축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 4안타로 바짝 끌어올린 시즌 타율도 3할1푼5리에서 3할1푼6리로 조금 올랐다.
특히 이날은 이대호의 생일이었다. 1982년 6월21일에 태어난 이대호는 서른두 번째 생일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초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음 먹고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서 요미우리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의 6구째 145km 역회전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0-0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포로 지난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6회초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8회초에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