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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벼랑 끝' 日, 훈련 전격 취소 "힐링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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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벼랑 끝' 日, 훈련 전격 취소 "힐링이 먼저"

    '다시 시작하자' 일본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 시각) 브라질 이투 베이스 캠프에서 예정된 오후 훈련을 취소했다. 그동안 2경기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와 남은 경기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사진은 지난 20일 그리스전 무승부 뒤 일본 선수들의 모습.(사진=게티이미지)

     

    벼랑에 몰린 일본 축구 대표팀이 예정된 훈련을 전격 취소했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한국 시각) "일본 대표팀이 브라질 이투 베이스 캠프에서 예정된 오후 훈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정신적인 면에서 콜롬비아와 최종전에 좋은 상태로 가기 위해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 1-2 역전패, 특히 그리스와 2차전 0-0 무승부의 충격을 씻기 위한 배려라는 설명이다.

    일본은 지난 15일 코트디부아르에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연속 실점하며 졌다. 20일 그리스와 2차전에서는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한 수적 우세에도 득점하지 못해 승점 1에 머물렀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훈련 취소에 대해 "정신적인 휴식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것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자케로니 감독은 "앞선 2경기가 만족한 결과가 아닌 것은 팀 전체가 잘 알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덜고 가는 것이 첫 번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일본 선수들은 현재 정신적으로 극도로 힘든 상황이다. 당초 4강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지만 1무1패로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하고 있다.

    반드시 25일 콜롬비아전에서 승리를 해야 16강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리스-코트디부아르 경기도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은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C조 최강으로 꼽히는 콜롬비아를 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과연 일본이 휴식의 효과를 통해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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