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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탈영 임 병장, 총격전 벌이며 심야 대치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GOP 총기난사로 5명이 숨지고 7명의 부상자를 발생 시킨 무장 탈영병이 고성 제진 검문소 인근 명파 초등학교서 군과 교전을 벌인 가운데 22일 오후 교전지역 인근 한 민가에서 군인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윤성호기자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달아난 임모(22) 병장이 군 추격조와 심야까지 대치를 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군 추격조는 22일 밤 도주하는 임 병장을 발견하고 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임 병장이 22일 밤 11시쯤 포위망에 접근하자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수화를 시도했으나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우리 추격조가 임 병장을 향해 10여발을 사격했다"며 "임 병장은 포위망 안에 다시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달아난 임 병장은 이날 오후부터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우리 군과 대치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후 2시 23분쯤 임 병장과 수색 작전 중인 우리 군이 교전을 벌였고 현재 대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이 먼저 사격을 가해 우리 군 장교 한 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이 벌어진 명파리 이북 지역은 지난 21일 임 병장에 의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GOP 소초(생활관)과 10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임 병장의 부모가 현장에 도착해 임 병장이 투항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나 임 병장은 계속 도주 중이다.

    {RELNEWS:left}국방부 관계자는 "최대한 투항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검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은 투항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군은 최대한 임 병장을 생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8시 15분쯤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소초 인근에서 아군을 향해 수류탄 1발을 터뜨린 뒤 K2소총을 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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