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공짜 교육'을 미끼로 10대 청소년들을 전쟁터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자유시리아군(FSA)과 알카에다 연계 단체 알누스라, 쿠르드족 반군 등 시리아 반군세력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15세에 불과한 청소년을 병사로 모집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RW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비롯한 급진 이슬람주의 세력이 "공짜 교육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을 모집했다"며 "이 교육에는 무기 훈련이 포함돼 있고 자살폭탄테러 등 위험한 과제를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알누스라, FSA, ISIL, 쿠르드족 반군 등 시리아 반군에 소속된 청소년들은 전투에 참여하거나 저격수로 활동했으며, 일부는 검문소 방어, 첩보 활동, 부상자 돌보기, 군수품 운송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