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가치없다고 발언한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폴란드 주간지 브프로스트(Wprost)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녹음 내용에 따르면 올해 초 시코르스키 장관은 야세크 로스토브스키 전 재무장관에게 "폴란드-미국 동맹이 무가치하다(worthless)는 것을 알지 않느냐"며 "(양국 동맹은) 폴란드의 잘못된 안보의식을 낳기 때문에 해롭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우리는 독일, 러시아와 갈등을 겪을 텐데 우리가 미국을 편들어줬다고 해서 모든 일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에 의존하는 외교관계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을 '편든다'는 뜻으로 구강성교를 의미하는 속어(gave a blow job)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