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주간집계에서는 처음으로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6월 셋째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7%p 하락한 44.0%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p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주간지표 상으로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일간 집계로는 취임 직후인 작년 3월 27일 단 하루 초기 내각 인사 후폭풍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았던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의 원인은 문창극 총리후보자 지명의 후폭풍으로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역시 총리 지명자 논란으로 여야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4.5%p 하락한 39.1%, 새정치민주연합은 0.2%p 상승한 35.0%를 기록, 양당 격차는 4.1%p로 1주일 전 8.8%p와 비교해 4.7%p 좁혀졌다.
정의당은 4.6%로 소폭 상승했고, 통합진보당은 2.0%를 기록했고, 무당파는 2.9%p 상승한 17.7%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정몽준 전 의원이 11.0%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지사가 9.1%로 2위, 김무성 의원이 8.7%,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 7.6%, 홍준표 지사 7.1%, 오세훈 전 시장 6.3%,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자 4.5%,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3.7%.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18.9%로 다시 1위로 올라섰고, 박원순 시장이 17.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다음으로 안철수 대표 13.2%, 손학규 고문 8.1%, 김부겸 전 의원 5.8%, 안희정 지사 5.5%, 정동영 전 장관 3.8%, 송영길 시장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8%.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주간집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7.5%로 1위를 지켰고, 문재인 의원이 16.7%, 안철수 대표 11.6%, 정몽준 전 의원 10.9%, 김무성 의원 7.2%,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6.6%, 김문수 지사 6.4%, 안희정 지사 4.4%, 손학규 고문 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조사는 2014년 6월 16일부터 6월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