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하는 세상.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사물 인터넷’(IoT) 덕분이다. 사물 인터넷이란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위 모든 사물끼리 연결돼 사람과 사물간 정보를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과 서비스를 뜻한다.
업계에 의하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관련 시장이 열리자 여러 가지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정락 티드 마케팅필드 차장은 “사물 인터넷시장의 비약적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 속도가 빨라지면 경고음=식사시간이 5분 미만일 경우 15분 이상인 경우보다 110칼로리 가량의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포크인 ‘해피포크’는 식사 속도가 빨라지면 진동이나 경고음 등 적절한 알람을 울려 사용자가 적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또한 포크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포크 사용 횟수, 사용 간격(식사 시간) 등의 통계를 스마트기기로 보내 식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운동 계획을 짜 주는 티셔츠=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운동할 때마다 내 몸의 상태를 측정해 자동으로 운동 계획을 짜주는 전용 헬스 트레이너가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GOW 스마트 티셔츠’는 옷에 부착된 심박계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보내 심장 박동수, 운동 경로, 유형 등 신체 내외부적 요인을 체크해준다. 실내외, 달리기, 자전거 등 운동 타입도 선택할 수 있어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안전한 야간 라이딩 도우미=더위를 피해 밤에 자전거를 즐기는 야간 라이딩족에게 필요한 사물 인터넷 기반 자전거 장비도 있다. 자전거 핸들 제품인 ‘헬리오스 드롭바’는 500루멘 밝기의 강력한 헤드라이트와 후면 LED 라이트가 장착돼 있다. 특히 LED 라이트는 자전거 속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고 방향 지시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전한 야간 라이딩을 즐기게 해준다. 바 안에 탑재된 GPS 위치추적 기능은 어두운 밤 자전거를 잃어버렸을 때나 길을 잃었을 때도 유용하다. 구글맵 핵심기반기술(API)을 활용하면 자전거 위치를 기준으로 거리와 교통량을 예측해 가장 빠른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