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카토 미츠히사 토요타 자동차 부사장이 교토 오다이바에 위치한 메가웹(토요타 자동차 테마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단 타입의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FCV)를 공개하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경쟁 구도가 한·일전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일본 토요타는 교토의 오다이바에 위치한 메가웹(토요타 자동차 테마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FCV 세단 타입의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FCV)를 공개했다.
'FCV'는 가솔린이나 디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산소와 수소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구동력을 얻으며, 전기차보다 주행 거리가 4배 이상 긴 차세대 친환경차다.
카토 미츠히사 토요타 자동차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FCV의 판매는 토요타점과 토요타 페트점이 취급한다"면서 "당분간은 수소 스테이션의 정비가 예정 돼 있는 지역(사이마타현, 치바현, 도쿄도, 아이치현 등 10곳 ) 및 그 주변지역의 판매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은 700만엔(한화 약 7000만원) 수준으로 예정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의 FCV 개발은 지난 1992년 처음 착수해 1996년 연료 전지와 수소흡착장합금 탱크를 탑재한 모델을 처음 개발했다. 이후 2002년 이후 미국과 일본에서 SUV타입(TOYOTA FCHV-adv)의 FCV를 개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형 차량 개발에 주목해 왔다.
이번에 공개한 'FCV 세단'은 3분 내 충전(가솔린엔진 차량과 동일)해 700km 이상을 주행 할 수 있다. 주행 중 배출하는 것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물뿐이다.
카토 미츠히사 토요타 자동차 부사장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프리우스 가격만큼 다운 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소형으로 작고 싸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최고시속 160km/h의 수소전지차 '투싼ix'를 공개한 현대차도 긴장에 나섰다. 가격(1억5000만원)은 물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415km)가 토요타 FCV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대는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며,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 고객들도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측은 내년 3월께 국내에 FCV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