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왼쪽)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현실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경영계는 27일 시급 5580원(인상률 7.1%) 수준의 '2015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청년, 고령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경영계 입장 자료를 통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은 1%대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또 다시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수많은 영세 사업장들은 추가적으로 연간 수조원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최저임금 고율인상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번 결정은 중소·영세기업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이뤄졌다"며 "사용자위원은 이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문제는 현실을 무시한 결정을 내린 공익위원과 이를 초래한 노동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