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급증하는 밀입국을 방지하기 위해 20억 달러(우리 돈 2조원)의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30일 의회에 편지를 보내 밀입국을 줄이고 부모없이 밀입국하는 어린이들을 임시로 돌보기 위한 긴급 예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중앙 아메리카 출신 어린이 밀입국자들을 골라내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내용의 규정 변경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중앙 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어린이가 혼자 미국에 밀입국하면 추방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국경에서는 혼자 밀입국하다 체포되는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