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66)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박종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제자논문표절 · 기명 칼럼 대필 의혹을 사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1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칼럼 대필과 논문 표절 등 우리 아이들에게 얼굴조차 내밀 수 없는 사람을 교육부 장관으로 내서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국회가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주말에 유례없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라며 “도덕성과 직무능력을 갖춘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 제발 제대로 검증된 인사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주문했다.
이 부의장은 “썩은 감자를 내놓고 사달라고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다”라며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그런 분의 청문회를 한다고 시간 낭비를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도 “최소한도로 학교에서 배운 대로 이뤄지는 세상을 꿈꾼다면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대통령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여당 내에서도 반대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 눈으로 볼 때 논문 표절이나 연구비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다면 통과를 못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