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동신문 제공/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오전 동해안 원산 부근에서 동북쪽 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2일) 아침 6시 50분과 8시쯤 동해안 지역 일대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각각 1발씩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180km 내외로 북한 영해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이 항행경보구역을 발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이날 발사한 발사체가 지난달 26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유사한 유형으로 300mm 대구경 방사포인 KN-09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은 발사 의도와 관련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내려는 의도와 최근 북한의 제안을 우리 정부가 거부한 것에 대한 의사표현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의도는 추후 분석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재 동해안 일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지난달 26일과 마찬가지로 발사 장면을 참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현재까지 2발을 발사했기 때문에 추가로 더 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감시를 강화하고 있고 추가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과 29일에 각각 단거리 발사체 3발과 스커드(SCUD)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