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4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게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협의 내용을 보고한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지방시찰 중 기자들에게 "도쿄로 돌아가 (이하라 국장의) 보고를 받은 후 (대북 제재 해제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딸 김은경이 11월 일본을 방문하기로 북일 정부가 합의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김은경의 일본 방문은 없을 것이며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 예정이며 북한이 구성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실효성을 확인한 후 인적왕래 규제, 송금·현금반출 규제, 인도적 선박 왕래 규제 등 3가지 독자 제재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