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게티이미지 제공)
"류현진은 확실히 자기 역할을 했다."
비록 시즌 10승은 눈앞에서 날아갔지만, 류현진(27, LA 다저스)의 호투는 눈부셨다. 게다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다저스 선발진의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 경기라는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직접 작성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이 불을 지르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대신 7이닝 무사사구로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라는 다저스 선발진의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에 힘을 보탰다. 기록이 시작된 5월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역시 류현진의 무사사구 경기였다. 다저스는 4일 잭 그레인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2볼넷 이하로 막는다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진의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 기록을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브라이언 윌슨이 나오자마자 연거푸 볼넷을 내주면서 무너졌다"고 경기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잘 막았다. 7개의 피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라이언 레이번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 실점의 전부였다.